아빠가 아이와 놀아주기 11가지 방법








1. 징검다리 건너기



● 준비물 : 색종이(동화책이나 신문지로 대체가능)


색종이를 거실 바닥에 징검다리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붙여 큰 원을 만든다. 너무 좁거나 너무 넓지 않게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 종이 위에는 숫자나 도시 이름, 과일 이름 등을 쓴다. 이때 아이의 관심사를 적으면 효과적이다. 아이가 징검다리를 건널 때 아빠는 소파에 앉아 노래를 불러주거나 추임새를 넣어준다.



2. 신문지 야구

● 준비물 : 신문지 10장 정도

신문지를 둘둘 말아 야구 배트를 만들고, 신문지 1장을 동그랗게 구겨 테이프로 감아 야구공을 만든다. 아빠는 공을 던지고 아이는 공을 친다. 중요한 건 아빠의 목소리와 표정 연기다. 스포츠 캐스터가 울고 갈 만큼 재미있게 중계를 해보자. "스뚜우우라익!", "보오오올!" 이나 "안타!", "파울", "2루타!", "홈러어어어언!" 이라고 외쳐준다. 심감 나는 아빠의 연기에 아이는 한층 더 신이 난다. 야구 놀이가 시시해지면 즉석에서 신문지 칼싸움이나 신문지로 전화기를 만들어 노는 전화놀이로 바꿀 수도 있다.



3. 베개 축구

● 준비물 : 배개1개

3~5세 아이와 하기 좋은 놀이다. 아빠가 다리를 최대한 벌려 기마자세로 서서 골대를 만든다. 아이는 골대 1미터 앞에서 페널티 킥을 찬다. 아이가 베개를 차면 "슛!"을 외쳐주고 아빠 골대에 베개가 들어가면 "골인!"이라고 크게 추임새를 넣어준다. 둥근 방석을 준비해 아이와 서로 공 뺏기 시합을 하는 놀이로도 응용할 수 있다. 이때 아이의 볼 점유율이 3분의 2 이상 되도록 해야 아이가 흥미를 느낀다.



4.베개 덩크슛


● 준비물 : 베개1개

아빠가 선 채로 양팔을 벌려 농구 골대를 만든다. 아이는 베개를 들고 거실 끝부터 달려와 아빠 골대에 덩크슛을 한다. 다른 놀이와 마찬가지로 아이가 베개를 던지려고 할 때 "슛"이라고 소리치고 넣으면 "골~인"을 외쳐준다. 아이는 아빠의 추임새에 용기를 얻는다.


5. 비행기 투호

● 준비물 : 신문지 또는 A4용지 5장

전통 투호를 응용한 종이비행기 놀이다. 먼저 아이와 신문지로 종이비행기를 20개 정도 접는다. 거실 가운데 깨끗이 비운 휴지통을 놓는다. 아이와 소파에 나란히 앉아 비행기를 번갈아 날려 휴지통에 넣는다. 성공하면 상대방이 박수를 쳐준다. 휴지통과 아이 사이의 거리는 1~2미터가 적당하다. 쉬워 보이지만 막상 비행기를 날려보면 좀처럼 들어가지 않는다. 종이 비행기가 의도대로 날지 않기 때문이다. 예측이 가능할것 같지만 불규칙한 결과가 나와 더욱 재미있는 놀이다.


6. 탁구공 구슬치기


● 준비물 : 탁구공 10개, 휴지통

휴지통을 뒤집어 놓고 탁구공 8개를 올려놓는다. 아이의 나이에 따라 1~3미터 거리에 서서 탁구공을 던져 휴지통 위의 탁구공을 떨어뜨린다. 아빠는 아이보다 1~2미터 뒤에서 던진다. 아이와 아빠가 번갈아 던지며 탁구공을 맞혀 떨어뜨리면 서로 박수를 쳐준다.



7. 페트병 볼링


● 준비물 : 페트병 또는 요구르트 병 10개, 축구공 또는 야구공

거실 한편에 준비한 병을 볼링 핀과 같은 배열로 세운다. 적당히 떨어진 곳에 서서 공을 굴려 병을 쓰러뜨리면 된다. 아빠는 아이보다 1~2미터 뒤에 선다. 한 번에 모두 쓰러뜨리면 "스트라이크!"를 함께 외치며 손바닥을 마주친다.





8. 보물찾기


● 준비물 : 각자의 보물

물건을 숨기고 찾는 놀이다. 아빠와 아이가 서로 번갈아 한 가지 물건을 숨기고 찾는다. 아이의 나이가 어릴수록 찾기 쉬운 큰 물건을 고른다. 찾는 시간도 5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처음부터 아이가 찾지 못하는 곳에 물건을 숨긴다면 아이는 두 번 다시 보물찾기 놀이를 하자고 하지 않을 것이다.


9. 교자상 탁구

● 준비물 : 탁구공 1개, 동화책 2권

동화책을 탁구채처럼 쥐고 교자상 위에서 탁구공을 주고 받는 놀이다 가족이 복식으로 해도 재미있다.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쉽게 받아낼 수 있도록 살살 쳐준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시합도 가능하다. 이 놀이는 20분 정도만 하면 등에 땀이 흐를 정도로 운동량이 많다.



10. 실미도 철조망 통과하기


아빠가 전부터 기다리던 스포츠 경기를 보고 있는데 아이가 놀아달라는 강렬한 눈빛을 보낸다. 이런 상황에서는 곤란해 할 필요 없이 '실미도 철조망 통과하기' 놀이를 하면 된다. 아빠가 소파에 기대앉아 무릅을 세운다. 무릎 아래 생긴 공간을 아이에게 낮은 포복으로 통과하도록 한다. 중간 중간 무릎을 낮추면 놀이의 난이도를 높일 수 있다. 아빠는 소파에 가만히 앉아 아이에게 10번쯤 통과하도록 시키기만 하면 된다.


11. 손바닥 씨름


자세를 낮춘 아빠와 아이가 서로의 손바닥을 마주 대고 미는 시합이다. 물론 "으", "영차" 등의 기합은 필수다. 처음에는 아빠가 우세한 듯 보이지만 이내 전세가 역전된다. 아빠는 아이에게 밀려 벌렁 눕는다.






출처 : 책 - 놀이만한 공부는 없다 하루 5분 놀이로 아이는 세상을 배운다! 권오진 / 예담프렌드